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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들은 얘기해주지 않는, 기계공학 엔지니어가 경험한 테슬라 모델Y 나의 사용기-01 (0 ~ 5,000km)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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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들은 얘기해주지 않는, 기계공학 엔지니어가 경험한 테슬라 모델Y 나의 사용기-01 (0 ~ 5,000km)

redssky 2023. 1. 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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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Y 충전기록 (주행거리 약 0~5,000km)>


▷ 연식 : 2022년형 (2022년 6월 인도)
▷ 차량버전 : Model Y Long-range, 20인치 휠 + FSD(NOA)
▷ 일상에서의 배터리 사용구간 : 20~87%
▷ 주행거리의 85% 이상을 고속주행으로 다님
▷ FSD버전 : 2022.16.0.2~2022.20.9
▷ 운행기간 : 2022년 6월~8월

▷ 사용기 주행거리 : 0 ~ 약 5,000km
※ 계산된 수치값은 테슬라 데이터와 서드파티앱들의 데이터를 수기로 기재한 Raw Data들로 오차는 있으니 감안하여 볼 것


- 주행거리 5,000km 단위로 사용기를 연재해 본다. (용두사미가 될 수도 있지만~!)

약 3개월동안 5,000km 정도 운행하였고 대부분은 고속도로에서 주행하였다. 
그동안 느껴본 테슬라 모델Y 2022년 형의 시승기(?)를 적어본다. 

주관적인 부분도 많으니 참조 정도로만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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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관련
  01. EEVEE 앱기준으로 벌써 2%의 배터리 열화가 발생하였다. 
  02. 전기차 충전가계부를 별도로 쓰고 있다. 
  03. 2022년 6월 제조된 Model Y Long range의 평가주행가능거리는 531km(19인치 휠 기준) 5000km까지 운행한 현재기준으로 내 차(20인치 인덕션 휠 창작)는 약 450km의 항속가능거리를 가진다. 고속도로 주행시 MYP와 항속가능거리에 차이가 없다. 800만원 더 주고 퍼포먼스 그레이드로 살 껄 후회된다.
  04. 휠크기를 기본에서 1인치 업그레이드하면 약 40km 주행가능거리가 사라진다. 평가주행가능거리로는 531km => 약 490km로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테슬라 모델Y 화면상에서는 531km 표시된다.
  05. 시간/비용적으로 경제적이진 않다고 생각한다. 감시모드(4면 블랙박스 같은 기능)를 상시로 사용하는 경우인데 대기전력소모가 의외로 크다. 하루에 6~8%, 한여름 과열방지모드까지 실행할 경우 8~12% 배터리소모를 발생시킨다. 내 경우는 대기전력소모로 약 1/3 정도의 배터리는 주행과 전혀 상관없이 날아간다. 
  06. 현재 내 모델Y의 100% 완충시 평균주행가능거리는 약 450km이다. (에어컨은 원없이 사용한 한여름의 주행기록이긴 하다.)
  07. 그리고 현재 내 모델Y의 평균일상주행가능거리는 약 201km이다. 이게 어떻게 계산된거냐 하면 테슬라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한 차종의 경우 일상에서는 80-20% 영역대에서 충전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나는 85-20%대로 충전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완충시 평균 450km를 간다고 했을 때, 이 영역대에서 충전을 반복하면 292.5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대기전력손실이 약 31% 정도 발생하고 있으므로 실제 주행에 쓸 수 있는 거리는 201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하루 출퇴근거리가 약 80km인 와이프 경우, 2~3일 마다 충전을 계속해주어야 한다. => 충전 스트레스 있다. 그래서 그렇게 경제적이진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08. 휘발유 기준 한다면 연비는 대략 1200원 기준일 때, 20km/L, 현재 가격대인 1800원 기준하면 30km/L 정도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연비가 비슷할거라 생각한다. 
  09. 감시모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대기전력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서 블랙박스를 별도로 설치할까 고민중이다. 그런데 테슬라차는 블랙박스를 설치하기 위한 내부 배선처리가 어렵다. 고민이다. 배터리 화재날까 겁도 나고
  10. 충전하면 평균적으로 약 10% 정도의 충전손실(열손실)이 발생한다. (부가세를 또 떼어가는 느낌...)
  11.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주행성능이 조금씩(?) 많이(?) 변한다. 경우에 따라 다른 차를 운전하는 것 같을 정도로 다를 때도 있다. 
  12. 업데이트는 거의 매주 올라오는거 같다. 
  13.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할 때는 운전 중에 핫스팟 켜놓고 다운로드 받은 후 내려서 테슬라앱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는게 가장 좋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속도는 겁나 느리고 차 안에서 업데이트 누르면 끝날 때가지 갇혀있어야 한다. 
  14. 고속도로에는 늘 다른 전기차들이 충전중이어서 내가 충전할 곳이 없다. 
  15. DC콤보와 환경부 카드는 그나마 혜자다
  16. 수퍼차저에서 완충이 완료되면 빨리 빼야 한다. 점거수수료 겁나 비싸다.  
  17. 테슬라차는 비상시 탈출방법을 꼭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화재시 자동으로 모든 전원을 끊어버리는데 그러면 문이 잠겨 차량 밖으로 나올 수가 없다. 수동으로 도어를 여는 방법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18. 금속판재와 플라스틱 부품들 모두 대체적으로 두께가 얇다, 하중을 가하면 낭창낭창거린다. 내장재로 사용한 플라스틱 부품들은 강도가 높지 않아 흠집에 약한 편이다. 엔지니어로서 이런 것들은 좀 불만인데 나중에 잡소리들을 크게 유발할거 같다. 

 


■ 주행/승차감
  01. 차를 인도받고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대비 페달링의 이질감을 매우 컸다. 그래서 2개월동안은 그나마 내연기관과 느낌이 비슷한 컴포트모드로 다녔다. 
  02. 지금은 일반모드로 해서 다니는데 다신 컴포트모드로 못 갈거 같다. 정말 밟으면 밟는대로 나간다. 음... 고속도로에서 200km 조금 넘게까지 밟아봤다. 시원하게 나간다. ^^;
    (퍼포먼스가 부럽다.)
  03. 전기차 타면 멀미한다고들 하는데 그건 운전자가 페달링에 서툴러서 그렇다. 페달링이 자연스럽게 적응되면 멀미 등은 없어진다. 
  04. 처음 인도 받았을 때, 누적주행거리가 2000km 정도 넘을 때까진 승차감이 정~~~~~~~~말 안 좋았다. 터널 들어가면 특유의 요철을 운전석에서도 그대로 느낄 정도였다. 특히 2열 승차감은 최악이었다. 오죽했으면 에어셀 방석까지 샀다. 
  05. 그런데 지금은 적응해서인지 일반 SUV 자동차들 대비해서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다. 국산차 중형급 이상 세단과 승차감을 절대 비교하면 안된다. 
  06. 모델Y의 서스펜션은 굉장히 단단한 편인데, 초기사용 때는 거의 돌덩이 같았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비춰볼 때는 출고 때 매우 강하게 세팅하는 이유가 계속 자동차를 운행하다보면 차량하중의 힘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면서 설계된 서스펜션 세팅에 도달하여 이제는 밸런스가 어느 정도 이뤄진거 같다. 
  07. 초기에는 승차감이 정말 너무 안 좋아서 에어 서스펜션으로 교체할까 생각도 했었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국내 최고의 차량튜닝업체인 N모사 연구소장님께 물어보니 현재 상용화된 해외유명 튜닝부품사의 에어 서스펜션의 내구성도 그렇게 좋지 않다며 자기는 솔직히 서스펜션 교체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여기에도 테슬라 전기차 전용 에어 서스펜션을 취급하고 있어서 물어봤었다. 그러면서도 서스펜션 교체하게 되면 자기한테 오라고는 하더라 부품값만 받는다고 ㅋ) 참고로 에어 서스펜션은 BMW가 젤 좋다고 함
  08. 승차감은 매우 주관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지금은 서스펜션을 굳이 교체하지 않더라도 괜찮을거 같다고 생각한다. 자갈밭이나 콘크리트에 돌들이 노출된 노면이 너무 좋지 않은 도로가 아니라면 타고 다니는데 그렇게 나쁘진 않다.

 


■ SW 업데이트 및 FSD
  01. 테슬라는 티맵을 쓴다. 지도 업데이트는 정말 빨리 안해준다. 올해 초에 우리집 근처에 새 고속도로가 생겼는데 오토파일럿 못 쓴다. 
  02. 경로검색하면 오리지날 티맵(원본)보다 좀더 나은 경로를 보여준다. 
  03. 그렇지만 예상도착시간은 거의 안 맞다. 네이버 내비게이션이 더 정확하다. 
  04. 배터리 사용량 예측치는 거의 맞다. 1% 정도 차이다.
  05. FSD도 사실 지도가 정밀할수록 오류가 적고 좀더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다. 
  06. 서울지역에도 오토파일럿 음영지역이 있는데 팬텀브레이크와 오토파일럿 사용불가 등의 위험사항을 만든다. 
  07. 같은 길이고 매번 다니는 길인데도 갈 때마다 오토파일럿의 운전이 매번 좀 달라진다.
  08. 오토파일럿 사용시 핸들에서 손 놓고 있으면 잡으라고 알림을 화면에 표시해주는데 휠을 돌려주면 사라진다. 
  09. 테슬라 지도에 없는 길에서 주행보조기능, 특히 FSD를 사용하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팬텀브레이킹을 매우 자주 경험하게 될꺼다. 
  10. FSD 해제는 엑셀패드를 지긋이 밟아주면서 오른쪽 시프트를 올려주는게 개인적으로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11. 옆에 대형트럭이 지나가면 반대편 차선으로 알아서 붙는다. 그리고 지나가면 다시 차선 한가운데로 주행한다. 나름 똑똑하고 합리적이다. 
  12. 톨게이트 잘 인식 못 한다. 팬텀브레이크 유발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톨게이트 앞에서는 오토파일럿 풀어준다. 
  13. 도로의 포트홀 인식 못 한다. 
  14. 끼어들기는 정말 사람처럼 잘한다. 나보다 잘하는거 같다.ㅋ 고속도로에서와 일반 시내주행에서 하는 끼어들기 방식이 다르다. 그때 그때 주행환경에 따라서 끼어드는 방식이 다르다. 
  15. 앞차가 설정해놓은 기준속도에서 12km/h 보다 늦게 달리면 차선 바꿔달라고 요청한다. 
  16. 고속도로에서는 내 경험상 95~107km/h로 주행할 경우 최고의 전비가 나온다.
  17. 속도카메라 인식 못 하지만 속도를 막 지르지 않는 이상 크게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어차피 앞차가 속도카메라에 맞춰 속도 줄이면 내 차도 속도 줄인다. 
  18. 자동 후진주차는 잘 못한다. 10번 정도 시도해서 2번 성공한거 같다. 평행주차는 아직까지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19. 서먼은 매우매우 잘 된다. 단순한 직선형태의 도로에서만 사용해봤는데 까페 후기보니 많이 긁어 먹는다고들 해서 곡선도로길에선 사용해보지 않았다. 
  20. 카메라만 사용해서 오토파일럿이 기능하다보니 밤에는 테슬라 자동차도 앞을 잘 못 본다. 팬텀 브레이킹이 발생횟수가 좀더 많아지고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더라도 주의해야 한다. 
  21. 차량 진입, 진출로에서는 주변차량의 접근속도에 따라서 특히 조심해야 한다. 
  22. 차량 진입, 진출로에서는 오토파일럿 사용은 추천하기 않는다. 그 도로에서의 최대속도에 맞춰서 속도를 급격히 줄여버린다. (이건 속도제한으로 기준하면 그렇다)
  23. 그래서 보통은 현재속도로 옵션을 변경하여 사용한다. 그렇지만 차량 진입, 진출로에서 주변에 차량이 접근해오는 경우 오토파일럿 사용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24. 국내 도로환경에서는 자동차선변경 옵션사용은 절대 금지다. 완전위험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승인 후 자동차선변경으로 옵션을 사용한다. 
  25. 버스전용차선 인식 못한다. 그쪽이 빠른 길이니 자꾸 들어가려고 한다. 그래서 차선이 넓을 경우 3차선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26. 정체구간에선 FSD가 와~~~~~~안~~~~~~전 편하다. 앞차 가면 알아서 간다. 다만 가다서다를 반복하면 전비가 급격히 나빠진다. 
  27. 한국에도 미국처럼 베타서비스가 적용되길 기대한다. 

 


■ 기타 (전기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01. 메인 프로세서를 AMD Ryzen으로 채택한 첫 모델이다. 

  02. 1열만 2중 접합유리를 가진 모델이다.

  03. 매트릭스 LED는 적용되지 않은 모델이다. (매트릭스 LED는 MYP에만 ㅜㅠ)

  04. 일단 우리집에선 아이(5살)가 새 차를 아주 좋아한다. 
  05. 전기차 구매는 아직 시기상조이다. 우리집이야 자동차 교체시기가 한참 지났었고 미국에서 모델Y 런칭된 7년 전부터 테슬라 차를 사겠다고 돈 모아왔기 때문에 샀다. 
  06. 전기차 구매하려면 환경부 주행거리 인증기준으로 주행가능거리가 1000km, 최소 800km 이상은 되어야 살만하다고 생각한다. 일상주행을 고려한다면 지금 주행가능거리기준으로는 너무 부족하다. 이건 너무나도 부실한 우리나라 충전환경이 가장 큰 이유이다. 
  07. 그렇지만 다음에 차를 또 새로 사야한다면 테슬라 전기차로 살거다. 충전스트레스가 있지만 그 외 사항은 만족한다.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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